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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다’… 불확실한 시대, 영화로 귀 기울이는 시간
  • 문미정
  • 등록 2020-11-27 12: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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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괜찮지 않다’를 주제로 < 제2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이하, 모기영)가 기독교 최초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했다. 


모기영은 불확실성의 시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만나 더욱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예정된 일들이 취소되고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단 앞에서도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정지상태’로 또 더러는 진퇴를 거듭하며,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위로받고 낙관하기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울타리를 넓혀 이웃과 세계의 불안을 보듬어 안자”고 밝혔다. 


나는 왜 자꾸 불안해 하는 걸까? 사람들은 왜 정해진 답대로 살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걸까? 정해진 답따위 관심없고, 그냥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왜 괜찮지 않은걸까?


모기영 측은 여러분의 고민에 우리는 답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그냥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신일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괜찮다고 여겨왔던 혹은 괜찮아 질거라고 삼켜왔던 개인적/사회적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직시하고 귀 기울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12월 1일까지 이어지며, 장편 8편(핑키를 찾습니다, 퍼스트 리폼드, 소년 아메드, 경계선, 어디갔어 버나뎃, 썬샤인 패밀리, 69세, 문신을 한 신부님)과 단편 4편(신의 딸은 춤을 춘다, 한낮의 우리, 유월, 보육교사)을 상영한다. 


영화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 무비블록 > 사이트에서 상영된다. 상영작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무비블록 회원가입 후 카카오채널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을 통해 예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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