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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오는 4일 UN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참여
  • 끌로셰
  • 등록 2021-02-02 17:44:26
  • 수정 2021-02-02 1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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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함께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이하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 선언 2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말 UN이 이를 기념하여 제정한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맞아 오는 4일 기념식이 열린다. 


가톨릭교회와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인물이 참여한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은 지난 수년간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이웃 종교와 일반 시민들에게 자행되는 모든 극단적 폭력을 배격한 선언이다. 


이러한 종교간 평화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행동하겠다는 종교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International Day of Human Fraternity)이 지난해 말 제정되기도 했다.


지난 1일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4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주최하고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참여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기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앙겔 아유소 기소(Ángel Ayuso Guixot)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사 참여를 두고 “이번 기념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 전체를 향해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평화의 오늘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명확한 호소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만남은 교황께서 우리에게 청하듯 진정한 사회적 우애에 이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와 더불어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에 따라 종교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가톨릭교회,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교, UNESCO 및 시민사회가 한데 모여 발족한 인간 형제애 고등위원회(HCHF)는 첫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인간 형제애 자이드상(Zayed Award for Human Fraternity) 시상식을 진행한다. 


인간 형제애 자이드상은 “갈라진 민족을 연결하고, 모든 이에게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가능하게 하며 진정한 인간관계를 튼튼하게 해주는 다리를 짓는 모든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알타예브가 제1회 공동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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