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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얀마 사태에 “인도적 지원이 허용되기를” 호소 - 미얀마 주교회의, “피난처 공격 말아달라” 호소
  • 강재선
  • jse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1-06-23 12:11:53
  • 수정 2021-06-23 1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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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PA)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일 주일 삼종 기도 후 연설에서 여전히 군부의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미얀마를 언급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에 닿아 미얀마에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미얀마 가톨릭 주교회의(CBCM)는 군부를 비롯해 미얀마 국민들 모두에게 보내는 호소문를 발표하고 ▲분쟁지역 인도적 지원 허용 ▲성지 및 종교시설 보호를 요구했다.


미얀마주교회의, 피난처를 찾는 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기를 호소한다


미얀마 주교회의는 “수천 명의 사람들, 특히 노인과 어린 아이들이 정글 속에서 굶주리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을 통해 군부의 탄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로이카우(Loikaw)의 4개 성당이 공습을 당하는 등 곳곳에서 종교시설이 공습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주교회의는 군부를 향해 “학교와 병원을 비롯해 교회, 파고다, 수도원, 이슬람 사원, 불교 사원이 중립적 피난 장소로 인정받고 있는 전시 종교시설 권리를 준수해달라”며 “이 장소들이 공격받지 않고, 피난처를 찾는 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종 기도 연설 이후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미얀마 주교들과 함께 인도적 지원이 허용되어 교회, 파고다, 수도원, 이슬람 사원, 불교 사원, 학교, 병원이 중립적인 피난처로서 존중받기를 호소한다”며 미얀마 주교회의의 요구를 명시적으로 국제사회에 전했다.


미얀마 주교회의는 “지난 70년간 이 나라는 분쟁 상태였다”면서 “지금은 무고한 이들의 눈물과 무너짐만이 남아있다. 최근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한 국가로서 우리는 평화에 전념해야 한다. 이 나라 어느 누구도 전쟁에서 이긴 사람은 없다. 평화를 향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18일 입장문에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전반적 안전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며 “국가 전역에서 군부 부대와 소위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무기를 들고 아무 이유도 없는 총격으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동과 노인을 포함한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이 잔혹함의 결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 무작위한 폭력은 통행과 정보가 제한되어 있는 도서 지역에서 더욱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는 군부의 폭력이 특히 심한 지역으로 미얀마 내 소수민족이 주로 살고있는 카친 주, 카인 주 카렌족 지역, 카야 주 카레니족 지역, 샨주 북부를 꼽았고, 버마족이 주로 살고 있는 지역 가운데서는 타닌타리 구와 사가잉 구, 양곤 구와 만달레이 구를 꼽았다.


이들은 “위 사건들은 군부가 매일 시민들을 상대로 사용하고 있는 비인간적이고, 아무 이유도 없는 무력 사용의 몇몇 예시일 뿐”이라며 “이러한 이유 없는 살인은 인권 위반일 뿐 아니라 분명 국제범죄다. 이는 인도에 반한 죄(Crimes against Humanity)와 전쟁 범죄(War Crime)에 해당하는 집단학살(Genocide)을 자행하고 있는 군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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