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합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이하 평등세상)가 꾸려졌다. 지난 6일 < 평등세상>은 출범 선언을 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인인데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기에’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차별과 혐오의 선동정치를 그만두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신앙의 자리, 선교의 자리, 봉사의 자리로 돌아가, 소외당하고 차별받는 모든 사람을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등세상은 “그리스도교 교회의 기원은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갈라디아서 3:28)라는 포용과 환대의 선포”라면서, 차별금지법이 제시하는 차별금지 사유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와 각 정당 국회의원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타협 없이 당장 제정하라고 말했다. “법안의 당위와 명분에 대해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모두 인지하고 인정하고 있는데도, 일부 그리스도교 집단의 눈치를 보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바라는 다수 국민의 소망을 져버리지 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평등세상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교회와 사회가 실천해야 할 최대 윤리가 아니라 최소 윤리라면서 모든 소수자와 약자를 환대하는 사랑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기본이 될 때까지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