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아 < 한국탈핵에너지학회 >가 2022년 춘계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 천주교 강우일 주교를 초청하여 탈원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연에서 강우일 주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와 조사과정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더이상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청정하지도 않다는 것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해안 원전 밀집도는 세계 최고”라며, “5기가 모여있는 월성원전 반경 30km 안에 경주·울산권 인구가 150만 명이다. 7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건설 중인, 총 9기가 들어설 고리원전 30km 이내 주민은 약 400만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쿠시마 반경 30km 이내 인구가 17만 명인데도 일본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만약 월성이나 고리 원전 한군데서 사고가 나면 550만 명의 백성들이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