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5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교황청에 따르면 12월 31일 오전 9시 34분 경 기거하고 있던 ‘교회의 어머니 수도회’(Mater Eclesiae)에서 눈을 감았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오는 월요일, 신자들의 애도를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이례적으로 스스로 사임한 교황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된다.
베네딕토 16세는 오랫동안 신앙교리성 장관을 역임하며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시에 교황청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혁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교황이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의 죽음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밀려들고 있다. 프랑스 주교회의는 전임 교황의 죽음을 두고 “위대한 신학자”가 서거했다고 슬픔을 표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도 애도를 표하고 베네딕토 16세가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라며 “투쟁하는 인물”이자 “지적인 신학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