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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0
  • 김유철
  • 등록 2023-01-11 19: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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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사는 일은 매 한 가지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세상은 늘 있어 왔다.

남을 탓하라는 말이 아니다

네 탓만 하라는 말도 아니다


예수께서도 죽음의 재판정에서

빌라도보다 ‘더 큰 죄’(요한19.11)가 있는 이들을 말한 바 있다.


그러니 작은 이, 힘없는 이를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마라

하물며 자신의 손과 발, 눈도 그러하지만

‘지도자’를 자처하는 이들에게 이르기까지 하는 말이다



작은 이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지 마라(마태18, 6-9)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자는 그 목에 나귀가 돌리는 연자매를 달아맨 채 바다 깊숙이 빠지는 편이 오히려 그에게 이롭습니다. 불행하여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에 (시달리는) 세상! 사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은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이 생기게 하는 사람은! 당신의 손이나 발이 당신을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당신에게서 내던지시오.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불구자나 절름발이로서 생명으로 들어가는 편이 당신에게 낫습니다. 또한 당신의 눈이 당신을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당신에게서 내던지시오.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애꾸눈으로 생명으로 들어가는 편이 당신에게 낫습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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