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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호흡 곤란으로 입원… 며칠간 치료 예정
  • 끌로셰
  • 등록 2023-03-30 17: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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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공보실은 29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기 문제로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Policlinico Universitario Agostino Gemelli)에 며칠간 입원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오후 4시경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미 예정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호흡 곤란”을 호소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관련 검사를 위해 입원한 것이라고 입원 사유를 설명했다.


공보실은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을 제외한) 호흡기 감염병이 확인되었으며, 며칠간 적절한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받으신 수많은 메시지에 감격했으며, 자신의 곁에서 기도하겠다는 메시지에 감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일간지 < La Nación >는 교황 입원과 관련한 여러 버전의 입장문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르면 교황의 입원은 “심장 질환”과 관련된 것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일반 알현 이후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온 이후 흉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간호인 마시밀리아노 스트라페티(Massimiliano Strappetti)는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고, 교황은 그 제안에 따라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 Corriere della sera > 역시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제멜리 대학병원 관계자를 인용하여 “29일 오후 교황에게 심장 문제가 발생했고, 안전상의 이유로 검사를 받기 위해 심장내과로 모시고 갔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그리스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기자단에게 교황의 입원 소식을 들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역시 주교단 명의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빠르게 회복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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