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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보고 하는 말인가?
  • 김유철
  • 등록 2023-06-13 1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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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운명 10



집짓는 사람들의 비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

보물의 비유와 진주 장사꾼의 비유

그물의 비유

무자비한 종의 비유

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

두 아들의 비유

임금의 아들 혼인잔치의 비유


그토록 많은 비유를 그 분은 누구보고 하신 말이었을까?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보다는 쉬울 것이니.



임금의 아들 혼인잔치의 비유 (마태 22, 1-14)


예수께서는 거듭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습니다. 그는 자기 종들을 보내어 초대받은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말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제 내가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내 황소들과 살진 짐승들을 잡았고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어서 혼인잔치에 오시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 사람은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자기 가게로 갔습니다. 또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욕하고 죽였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진노하여 자기 군대들을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혼인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자격이 없었구나. 그러니 (성문) 네거리로 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혼인잔치에 초대하여라.' 그래서 그 종들은 길로 나가 악한 자들이나 선한 자들이나 만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혼인잔칫집은 상받은 손들로 가득 찼습니다. 임금이 상받은 손들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거기서 혼인잔치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임금은 그에게 '친구, 혼인잔치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하니 그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 때에 임금은 시중꾼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쫓아내라. 거기서는 울고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습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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