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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
  • 김유철
  • 등록 2023-11-16 15: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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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르다-6


어쩔 수 없이 

봄날은 가고

이런 날, 이런 순간은 온다

오고야 만다


그러니 당연한 일이지만

있을 때 잘해야 할 일이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다


매 순간 그는 말한다

“이는 내 몸입니다”

당신이 바로 내 몸이란 말이다


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



최후 만찬(마태 26, 26-30)


그리고 제자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드시고 축복하신 다음 떼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으시오. 이는 내 몸입니다." 또한 잔을 드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그것을 (돌려) 마시시오. 정녕 이는 내 계약의 피로서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쏟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내가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마실 그 날까지, 이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이제부터는 결코 마시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찬송가를 부른 다음 올리브산으로 떠나갔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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