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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시국선언…“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국민들 분노해”
  • 문미정
  • 등록 2024-09-20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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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BC 뉴스)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각계각층의 원로들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1,500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천주교 강우일 주교, 김희중 대주교, 함세웅 신부,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 등 노동, 시민사회, 종교계 원로들이 함께 했다. 


친일·매국 반국가세력, 윤석열 정권


이들은 “친일·매국 반국가세력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우리 모두 일어나 나라를 지키자”고 강하게 말했다.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나라가 밑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지역 · 세대 · 계층 · 성별 그리고 보수 · 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정권은 나라 걱정하는 국민들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암약하는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하고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기까지 했다”면서 “현 정권이야말로 국가기강을 허무는 ‘반국가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화 이래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첫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래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첫 대통령으로, 이는 국민의 심판을 거부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주요 법안들에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여 국정 마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채수근 상병 사건, 대규모 마약밀수 사건 등을 언급하며 “올곧은 공직자들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개입으로 불이익을 겪고 목숨까지 버려야 한다면,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나설 공직자가 어디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의대생 2,000명 증원이라는 근거없는 옹고집은 의료대란 출구를 가로막고 있다며 “응급실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고 위급한 중증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부자감세로 늘어난 적자성 채무를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부자감세를 하는 사이에 중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일반 서민은 불황의 늪에 빠지고 청년세대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친일·매국 역사쿠데타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2025년 을사년이 1905년과 1965년 을사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장악의 심각성, 생태-기후위기에 대한 몰인식 등을 지적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온갖 망동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2년 반이나 남은 임기는 죽음처럼 너무 길기만 합니다. 

이제 주저하지 말고, 민생을 파탄시키고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윤석열 정권을 물러나라고 요구합시다. 

우리 모두 일어나 윤석열 정권을 응징하고 즉각 퇴진시킵시다.


이들은 9월 28일 오후 3시 서울 도심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윤석열 정권퇴진 시국대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시국선언 기자회견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돌연 하루 전 기자회견이 정치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취소하면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에 전국비상시국회의는 대관을 신청하면서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설명하고 행사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대관 불허나 어려움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조치를 비롯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결국 이것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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