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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핵폐수투기중단하라' 유엔본부~백악관 400km 도보행진
  • 이원영
  • 등록 2025-04-16 11:37:29
  • 수정 2025-04-16 1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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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부터 시작된 핵폐수투기STOP행진은 이제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과 일본의 총리가 바뀐 상태에서, 일본정부는 최근까지 11차례 에 걸쳐 8만6천톤의 핵폐수를 버리고 있다. 나쁜 짓을 '반복해서 하기'만 하면, 정상적인 행위로 인정받게 될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일까. 대중심리의 약한 고리까지 건드리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안될 말이다. 방사능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없어지지 않고 바다먹이사슬을 통해 모든 생명체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잊는다고 해서 잊어질 종류가 아니다. 나쁜 짓을 보고도 외면하는 그 양심부재의 정신적 손실마저 크게 다가온다.


다행히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는 미국 주정부들에게서 나왔다. 일본정부를 용인해준 연방정부와 달리 핵폐수를 금지한 것이다. 2023년 뉴욕주와 매사츠세츠주가 그렇다. 그들이 입증한 것을 연방정부가 모순된 판정을 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세계민중은 이 점을 이제는 집중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이번 봄 유엔본부~백악관 도보행진을 통해 미국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연방정부에 항의하는 여론을 형성코자 한 것이다. 그 행진의 기록을, 많은 미국동포들이 구독하는 뉴욕일보에서 크게 보도했다.



"日핵폐수 방류 중단하라" 유엔본부~백악관 250마일 도보 행진 완결"

반핵운동가 이원영 교수+美동부 한인들+시민들, 3월 19일 출발~4월 8일 도착


(뉴욕일보 2025-04-12)


의사당·백악관 앞에서 "지구촌 구하자" 성명 발표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반핵운동가 이원영 (전)교수+美동부 한인들+시민들이 3월 19일~4월 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워싱턴DC 백악관까지 장장 416 Km(약 250마일)를 도보행진 하며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한 '핵폐수투기STOP세계시민행진(GLOMA MARCH)이 8일 오후 2시 목표지점인 워싱턴DC 유니온 기차역, 2시30분 의사당, 4시 백악관 앞에 도착하여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장장 2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뉴욕일보 2월 26일자 1면, 3월 20일자 1면-'"日핵폐수 방류 중단하라" 3월 19일~4월 8일 뉴욕~워싱턴DC 250마일 도보 행진' 제하 기사 참조] [뉴욕일보] "日핵폐수 방류 중단하라" 뉴욕~워싱턴DC 250마일 도보 헹진 "첫발"


행진단의 선두에는 줄기차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 방류를 규탄오고 있는 이원영 한국 수원대 전 교수가 앞장섰다. 핵폐수 방류 중단을 위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원영 (전)교수는 미국과 재미한인들에게 그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 뉴욕~워싱턴 도보행진을 선도했다. 이원영 교수는 현재 국토미래연구소장,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 대표이다.


지난 3월 19일 오전 11시 맨해튼 일본 총영사관 앞에 집결한 행진단은 "일본은 후쿠시마 핵 발전소 폐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 "STOP! Japan Fukushima Wastewater into the OCEAN!!"는 구호를 외친 후 유앤본부를 향해 출발, 11시45분 유엔본부 앞 랄프번치 공원에 도착하여 일본의 무책임한 핵 페수 방류를 규탄한 후 오후 1시 맨해튼 32스트리트 한인타운을 향해 출발함으로써 21일 간의 대행진을 시작했다.


GLOMA 행진단은 4월 7일까지 뉴저지, 펜실베니아를 거쳐 워싱턴DC까지 주요 기차역을 모두 경유하면서 인구밀집지역을 통과하는 코스를 택했다. 하루 평균 20Km 정도를 걸었다.


행진단은 "행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전구간을 걷지 않아도 된다. 매일매일 행진이 진행되는 구간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 구간만 참여해도 좋다. 각자 형편대로 2~3 시간씩 참여해도 돤다"고 알리고 많은 동참을 당부했었다. 이에 따라 구간마다 한인들과 미국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행진했다.


▲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반핵운동가 이원영 교수와 미주한인들과 미국 시민들이 3월 19일~4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앞에서 워싱턴DC 의사당과 백악관 앞까지 장장 416 Km(약 250마일)를 도보행진하며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하는 GLOMA MARCH를 완결했다. (미의회앞 행진, 사진 제공 = 이원영)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반핵운동가 이원영 교수와 미주한인들과 미국 시민들이 3월 19일~4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앞에서 워싱턴DC 의사당과 백악관 앞까지 장장 416 Km(약 250마일)를 도보행진하며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하는 GLOMA MARCH를 완결했다. 이 사진은 미의회앞 행진사진.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반핵운동가 이원영 교수와 미주한인들과 미국 시민들이 3월 19일~4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앞에서 워싱턴DC 의사당과 백악관 앞까지 장장 416 Km(약 250마일)를 도보행진하며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하는 GLOMA MARCH를 완결했다. 이 사진은 미의회앞 행진사진.


▲ 백악관 도착후 기념사진 (사진제공 = 이원영)


이원영 전 교수 등 핵폐수투기STOP세계시민행진(GLOMA)단은 7일 오후 2시30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나쁜 짓을 보고도 나쁘다고 말하지 않을 때 인류의 위기가 있다. 일본정부가 나쁘다는 것은 뉴욕주와 메사츠세츠주가 증명했다. 왜 바이든정부는 나쁜 짓을 비호했나? 이제 트럼프정부는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2024년 여름에 채택된 세계시민선언서의 다섯가지 사항을 확인하면서 대행진의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①인류와 지구생태계를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트리는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투기를 당장 중단하고 지구촌의 모든 생명에게 사죄하라 ②이를 두둔하는 미국정부 그리고 IAEA는 지지를 철회하고 안전한 대책을 강구하라 ③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를 저지하지 못한 직무유기를 반성하라 ④세계시민이여, 이런 오류를 방관하면 우리 스스로 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하고, 범죄를 고의로 저지르는 국가나 세력을 적극적으로 응징하자 ⑤세계시민이여, 우리는 지구촌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책임이 있음을 깨닫고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 나가자."고 외쳤다.


이후 행진단은 인근 식당으로 옮겨 뒷풀이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영 전 교수는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뉴욕의 민권센터, 한국에서 온 정연진 AOK대표, 몇차례 왕복운전으로 행진을 함께 한 박바우 동지, 박지나, 노예리, 강재원님, 그동안 자택의 숙소를 제공해준 김치만, 남만호, 김순상, 이재수 동지 부부 등 구간마다 지역에서 함께 행진해준 분들 모두 감사하다. 특히 일본계 미국시민으로 함께 행진하며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준 Tony Sahara, Yoko Akashi, 자신의 단체 홈페이지에 게재해준 Beyond Nuclear의 Linda Pentz Gunter, 무엇보다 음으로 양으로 늘 성원해주신 GLOMA33인회, 응원을 보내준 수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국일보도 이번행진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2025-04-10)



이원영 

국토미래연구소장 





덧붙이는 글

이 글은 <한겨레:온>에도 실렸습니다. 상세한 행진일지는 <생명탈핵실크로드 - Daum 카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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