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일요일은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어서 절대로 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주례 미사에서 좀 더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축복과 휴식을 강조하고 이익 중심적 사고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축복과 일과 기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축복은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 주신 아주 귀한 선물로 하느님 자신의 발명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느님의 만물을 창조하신 후 7번째 날에 쉬었다는 성경 말씀에서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느님은 우리가 우리 노동의 열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그것을 즐기는 데에 시간을 쏟은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고 교황은 말했다.
교황은 축복이란 일에서의 탈출이나 게으름에 의해 극복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감사와 자비심을 가지고 우리 노동의 열매로 향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축복이란 잘 된 일을 사랑스럽고 감사하게 바라보는 것 그 이상으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을 뜻한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것, 우리가 지은 집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참 아름답구나!”하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교황은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비록 목이 메일지라도 어려운 시절을 축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직장에서의 축복은 일을 방해하지 않고서라도, 생일, 결혼, 아이 출생, 환영회 및 환송회 등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축복은 이런 친밀한 순간에 생산기계의 기어를 멈추게 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축복의 순간에는 일상의 지루하고 따분한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교황은 밝혔다.
교황은 우리는 일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까지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에 사로잡혀 노예처럼 일을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익과 기술적 효율에 대한 과도한 강조는 생활의 인간적 리듬을 공격해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교황은 특히 일요일은 휴식을 위한 특별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현존과 사랑과 희생을 만나기 때문에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우리 각자의 은총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익과 소비 이데올로기는 축복을 삼켜버릴 뿐 아니라 이를 돈을 벌고 소비하는 다른 길로 돌려버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낭비로 이끄는 탐욕적인 소비, 그것은 결국 우리를 전보다 더 피곤하게 만드는 나쁜 바이러스라고 규정했다.
교황은 가정은, 특히 주일 미사는, 축복이 가져오는 선물들이 이해되고 유지되는 선택 받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식과 축복과 주일 미사 시간들을 가정을 비추는 소중한 선물로서 여기며 살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자며 주례 미사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