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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 인천성모병원 지부장의 편지 두 번째
  • 편집국
  • 등록 2015-09-12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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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 지부장이 바티칸에서 가톨릭프레스에 편지를 보내왔다편지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편집자 주>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조금씩 지형파악과 이 곳 사람들 분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차는 아직 힘드네요. 자다가도 한국 식사시간이면 배가 고파 눈이 떠지니 몸에 새겨진 습성이 얼마나 강력한 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실감 합니다. 몸을 잘 써야겠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어제는 이태리노총에서 개최한 유럽지역 공공부문노조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개막 전 특별순서로 배치 된 투쟁 연설을 했습니다. 로마 도착 첫날 이태리노총과의 미팅을 통해 이태리노총이 우리 상황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넓히기 위해 미리 준비한 일정이었습니다.


▲ (사진출처=보건의료노조)


연설이 끝난 후 사회자의 발언 속에 이토록 험난한 상황에서 11명이 끝까지 남아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과 그 정신은 자신들의 노동운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중요한 투쟁에 많은 연대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참가자들에게도 전달했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라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진정 뜨거운 격려 박수에 저도 뜨거움이 울컥 하여 또 눈물이 솟았습니다. 11명의 조합원이 그 순간 함께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곳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병원 현장방문과 바티칸 광장에서 현수막 시위를 진행 합니다.


천주교 인천교구와 인천성모병원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병원을 위해 하루 속히 사태 해결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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