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저임금 현실화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운동본부)는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 6,030원은 사실상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생존임금에 불과해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했다.
그러면서 2016년 최저임금 미준수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 최저임금은 1만 원으로 현실화할 것을 주장했다. 2016년 최저임금은 8.1% 오른 6,030원으로,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따지면 일급은 4만 8,240원이고 월급으로는 주 40시간에 126만 270원이다.
경남운동본부는 “내년 최저임금은, 2014년 기준 미혼단신 생계비(155만 3390원)와 비교했을때 81% 수준밖에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는 껌값도 되지 않는 450원 인상으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저임금 노동자의 60% 가량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은 노동자 1인의 생존이 아닌 가족생계비 보장 차원에서 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지금 현실은 최저임금이 아닌 ‘최악임금’이라며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제대로 살 수 없으니 생활임금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