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 백악관은, 10만여 명이 서명한 한국 사드 배치 철회 요구 청원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를 강행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오늘(11일) 경북 성주와 김천 주민 500여명이 주한 미국대사관 근처에 위치한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 청원에 대한 백악관의 답변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한국 국방부와 미군당국이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소리를 되풀이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15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등록된 ‘한국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10만여 명이 서명했다. 청원 한 달 내로 10만 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백악관은 이에 답변을 해야 한다.
백악관은 사드 배치는 한국과 주한미군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헙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력해 가능한 빨리 사드 배치를 진행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민들은 경북 성주 촛불집회 100일차를 맞는 오는 20일에 전국 100개 지역에서도 함께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보신각 앞에서 사드를 반대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one-peace 종교·시민평화 결사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