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지난해 9월 25일 세상을 떠난 백남기 선생 국가폭력사건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늘(8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 촉구와 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책임자들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폭력 살인사건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회가 나서서 백남기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2월 국회에서 백남기 선생 특검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진상규명을 위해서 특검을 실시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여당은 즉각 특검 요구안을 수용하고, 상임위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야3당이 백남기 상설특검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상임위에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26만여 명의 특검 실시 촉구 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백남기 선생 국가폭력사건 특검 실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봉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