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자체 제작한 테러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해 10월 제작된 홍보물에는 ‘STOP! 테러’라는 문구와 함께 왼손 네 번째 손가락 한 마디가 잘린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사용됐다.
부평경찰서 측은 총 스무 장을 제작해 다섯 장을 부평 지하상가에 붙였으며, 현재 수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중근 의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세밀하게 살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시민들은 “해명이 아닌 사과를 했어야한다”며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보는 부평경찰서는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의 경찰들”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