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교회 내 성범죄를 어떻게 볼 것인가
  • 끌로셰
  • 등록 2017-03-07 17:25:45
  • 수정 2017-04-03 18:20:48

기사수정

다음은 < CRUX >와 < fr.Vatican Radio >의 3월 3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파롤린 추기경, “성범죄 생존자들은 ‘나무를 흔들기 위해’ 평의회 떠난 것”) CRUX 기사보기fr.Vatican Radio 기사보기 - 편집자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마리 콜린스 전 위원의 미성년자보호평의회 사퇴와 관련해 “평의회 업무는 션 오말리 추기경의 지휘 아래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계열의 미국 인터넷 언론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 콜린스는 교황청의 일부 구성원들이 당시 평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던 일을 방해하고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후 <아메리카>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앙교리성(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관련기사)


<바티칸 라디오> 프랑스어판과 <크룩스>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 대한 강연을 위해 피렌체에 머물고 있는 동안 이 일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파롤린 추기경은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콜린스 전 위원은 (자신이 겪은 여러 사건들을) 협조의 부재로 판단하고, 유일하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 다시 말해 미약하나마 ‘나무를 흔들 수 있는 방법’이 사임하는 것이라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미성년자보호평의회 자체가 성범죄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신앙교리성’이다. 해당 평의회는 우선적으로 교회 내에 아동을 지켜주고, 보호하며 아동 성범죄 사건이 반복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역시 <아메리카>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 성범죄를 퇴치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교황청 전체를 한통속으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이러한 협조의 예로, 전 세계 모든 신학교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 수도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이 발표한 아동 보호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법령을 인용했으며, 이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전진’이라고 말했다. 


콜린스가 성명서에서 언급한 ‘소통과 협조의 부재’에 대해서, 최근 신앙교리성 위원으로 임명된 션 오말리 추기경은 “이번 일이 소통과 협조 문제를 개선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