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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업을 포기 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포기하는 것”
  • 김희봉
  • 등록 2017-05-22 15:26:33
  • 수정 2017-05-22 16: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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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우각면 신촌리 들판으로 충남대학교와 경상대학교 학생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19일부터 2박 3일간 시끌벅적하고 활기차게 농촌의 봄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물 장화를 신고 익숙한 솜씨로 모판을 나르고 농민들은 이앙기로 모를 심는 작업을 하는데 금새 손발이 척척 맞는다.  



트랙터를 직접몰아 모내기를 돕고 있는 이 당찬 여성농민은 충남대에서 농활 나온 여학생이다. 



올해는 충남대와 경상대 학생 150여 명이 농촌에 지원을 나왔고 당진시 각 읍, 면의 농민회와 연대해서 봉사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농업포기는 식량 주권 포기’라는 다짐을 가슴에 새겼다. 농민의 일손을 돕는 학생들은 진지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즐거운 모습으로 함께 일했다. 



농민들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와 준 학생들에게 참 고마우면서도 한 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식량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힘들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시간에는 학생들과 농민들이 함께 만나 인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이 밥, 쌀 수입을 강행하면서 농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김영호 회장을 비롯한 농민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우리 쌀도 남아서 쌀값이 폭락하는데 외국에 있는 밥, 쌀까지 수입한다는 것을 농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농업포기는 식량 주권 포기’라는 다짐을 가슴에 새긴 우리 학생들이 농촌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해 주니 서로가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 



(사진=김희봉 당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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