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IOR >의 2월 26일자 보도자료와 < Zenit >의 3월 4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 편집자주
‘바티칸 은행’으로 불리는 종교사업협회(IOR)는 2월 26일 바티칸 시국 법원(Tribunal of the Vatican City State)이 종교사업협회 전 의장 안젤로 칼로이아(Angelo Caloia)와 그의 법률자문가 가브리엘레 루쪼(Cabriele Liuzzo)를 재판에 회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횡령과 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종교사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들의 횡령과 자금 세탁 행위는 2001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협회 부동산의 상당 부분을 처분해야 했다고 설명하며 “전반적 피해는 5천만 유로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종교사업협회의 요청에 의해 시국 법원의 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회측은 이를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하며 “강력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종교사업협회 경영진의 지난 4년간의 중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운영 방식은 “가장 엄격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후 제기될 문제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 발생 일시, 행위 주체가 누군지에 관계 없이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고발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사업협회는 오는 15일, 전 의장과 법률자문가에 대한 형사 재판이 시작된다고 밝히며 “민사 소송 역시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