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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 방해한 자 물러나라”… 동수아빠 9일째 단식중
  • 곽찬
  • 등록 2018-04-25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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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현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를 방해한 2기 특조위원 황전원, 선체조사위원 이동곤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4·16연대)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현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를 방해한 2기 특조위원 황전원, 선체조사위원 이동곤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동수아빠) 선체인양분과장의 단식이 오늘로(25일) 9일째다.


지난 2월 9일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으로 황전원 특조위원을 추천했다. 


황 특조위원은 2015년 1기 특조위 때 세월호참사 당시 7시간 30분 ‘구조방기’ 박근혜의 행적 조사를 불법적으로 방해하고, 구속된 해수부 전 장차관의 불법 지시에 공모하고 이행한 자로 지목되고 있다.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감추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자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동수아빠) 선체인양분과장의 단식이 오늘로(25일) 9일째다. (사진제공=4·16연대)


그는 황전원 특조위원이 “304명 희생자의 진실규명보다 정치적 야망을 앞세워 공직법을 어기며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자”라며 “특조위에 남아있는 한 특조위는 계속 방해 받으며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에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과 침수 실험을 100여 차례 진행한 사실을 숨겼다”며 침몰 원인으로 검찰이 발표한 ‘증개축’, ‘과적’, ‘고박불량’, ‘조타미숙’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검찰과 해수부가 관여한 실험의 담당 책임자이며 자유한국당의 추천으로 1년 넘게 선체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자”라며 “지난 4년 동안 실험 사실을 감추고, 올해 초 네덜란드 마린연구소 실험을 진행할 때도 진실을 감췄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4·16연대는 오는 27일 오후 목포신항 북문에 모여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의 단식을 지지하고 황전원, 이동곤의 사퇴를 촉구하는 ‘함/께/가/요’ 지지방문을 한다. 지지방문과 함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19차 전원위원회 회의를 방청할 예정이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이 재조사돼야 하는 시점에서 조사 방해·은폐자들이 조사기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은 동조단식과 피켓인증샷 운동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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