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2018 평화의 바람(Wind of Peace) - DMZ 국제 청년 평화 순례’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 8월, 순례를 마친 청년들은 ‘평화의 일꾼으로 일하고자 하는 결의를 다짐’이라는 서신을 함께 작성해 교황청으로 보냈고, 이에 교황은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과 추기경과 에드가드 페냐(Edgar Peña Parra) 대주교를 통해 답장을 보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서한에서 “교황께서는 국제 청년 평화 순례 참가자들이 서명해 보낸 서신을 감사히 잘 받으셨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를 위해 거듭 기도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페냐 대주교 역시 서한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면서 “서신을 보내기까지 그 용기에 고마움을 표하셨다”고 전했다.
페냐 대주교는 “성하께서는 순례의 은총이 모두를 격려하여 여러분이 형제적 연대와 지속적인 평화에 바탕을 둔 세상을 건설하는 일에 협력하기를 바라신다”고 전했다.
DMZ 국제 청년 평화 순례단은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DMZ 일대를 순례하며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가 주최한 이 순례는 지난 8월, 6박 7일 일정으로 열렸다. 국내 참가자 36명, 인도, 멕시코, 베트남, 라오스, 탄자니아, 몰타 등 16개국 72명의 참가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