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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다.
그리고 연말이다. 우리의 말을 줄이고 시간의 흐름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다. ‘현실’이란 것이 왜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있는가? 누가 무엇을 위하여 이토록 벼랑 끝에서 헤매게 하는가? 바깥을 향한 손가락과 안으로 향한 손가락이 만나야할 때이기도 하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엉켜버린 현실의 실타래일 수 있지만 한마디로 그것은 원점에서 빗나갔기 때문이다. 탕자처럼 우리는 돌아갈 용기가 있는가?
예수의 세상오심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마음은 겉포장일 뿐 퇴색되거나 윤색되거나 차라리 ‘천상천하무의미’로 자리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감목’(監牧. pastor)으로 부른 강우일과 작은 성당 뒷자리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마친 대통령 문재인의 성탄메시지를 되새기며 돌아서는 탕자의 마음으로 <바람소리> 2018년 마무리를 한다.
번영의 신화에서 깨어나십시오.
모두의 행복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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