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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기념 주화 판매 논란
  • 강재선
  • 등록 2019-02-19 14:34:55
  • 수정 2019-02-22 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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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 메달을 판매하는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지난 11일 한국조폐공사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과 자화상이 새겨진 기념메달을 발행하고, 이를 선착순으로 판매하겠다고 홍보했다. 


실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메달은 전국 농협과 우체국, 현대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금·은·동 메달로 나누어 가격을 달리하고 있다. 최고가 메달은 무려 240만원을 호가하는 등 노골적으로 수익창출을 목표로 함에 따라 가난한 이와 약자를 위해 행동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 따르면, 이들은 “종교를 떠나 한국 근현대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을 기린다고 되어있다. 특히 이 메달 안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과 더불어 추기경이 직접 그린 자화상을 본 딴 이미지가 들어있다. 


▲ (사진출처=한국조폐공사)


수익 가운데 일부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리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명동성당 1989 광장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기념메달을 공개하고 이 자리에서 바보의나눔 재단 이사장 손희송 주교와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이 후원약정식을 체결했다.


기념메달 발행 판매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기념하는 것은 좋은데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든다”며 “추기경님께서 이를 보며 기뻐하실까?”라고 질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돌아가신 추기경님도 이런걸 원하지 않으셨을텐데 가치로운 정신은 어디가고 돈만 난무하는 세상 교회가 몸소 실천하고 있군요”라고 쓰기도 했다. 



▲ (사진출처=한국조폐공사 쇼핑몰 갈무리)


한국은행은 2014년 이례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라는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화폐를 제작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기념주화나 메달은 수집용인 만큼 투기적 성격이 강해 그 값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기념메달 인물로 등장한 사례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 엑소 등 문화계 인사들이 있다. 이외에는 광복 70주년 등 특정 기념일을 기념하는 메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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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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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9-04-09 13:10:19

    기사제목 정정 바랍니다. 기념주화가 아니고 기념메달입니다. 기사 중 "일반적으로 기념주화나 메달은 수집용인 만큼 투기적 성격이 강해 그 값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다."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몇 몇 특별한 경우 빼 놓고 대부분 발행가(판매가)에 못 미치게 거래되는 메달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윤동주 (은)메달, 김구(은)메달, 조용필(은)메달(재고 있음) 등등. 발행량도 많은 편이고 은 함량 문제, 도안/디자인 문제 등등 ...  투기 목적으로 구매했다가는 특별한 몇 종류외에는  쪽박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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