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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신임 의장 선출 - 검증된 지식인·세대교체라는 평가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4-08 12:21:40
  • 수정 2019-04-08 12: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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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드 물랭 보포르 (사진출처=Diocèse de Reims)


오는 7월 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 조르주 퐁티에(George Pontier) 대주교의 후임으로 랭스(Reims) 대교구장 에릭 드 물랭 보포르(Éric de Moulins-Beaufort) 주교가 선출되었다.


드 물랭 보포르 대주교는 랭스 대교구장에 취임한지 불과 몇 달 만에 주교회의 의장에 선출되었다. 최근 교회가 겪고 있는 여러 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주교회의 의장에게는 결단력과 투명성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드 물랭 보포르 대주교는 지난 4일 “이처럼 예민한 시절에 몸을 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교들은 너무도 많은 사제들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젊은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쁜 행실을 보이거나, 이들의 비위가 알려졌을 때도 이들이 더 이상 악한 일을 하지 못하게 제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점에서 주교들은 만장일치하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 물랭 보포르 대주교 임명을 두고 프랑스 가톨릭 일간지 < La Croix >는 프랑스 주교단의 가치를 보여주는 검증된 지식인이라고 표현했다.


< La Croix >는 전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 앙드레 뱅 트루아(André Vingt-Trois) 추기경의 개인비서 신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드 물랭 보포르 대주교의 “지적 능력과 현실적이고 과거 방식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문제접근방식이 선출에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 물랭 보포르 주교는 파리 노트르담 대학(La Faculté Notre-Dame)과 파리 신학대(Studium du Séminaire de Paris)에서 교원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주교회의 교리위원회 의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프랑스 주교들 역시 드 물랑 보포르 대주교가 "토론을 활성화시키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보니 결국은 의미가 사라진 너무도 틀에 박힌 대화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임명을 두고 세대교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드 물랑 벨포르 대주교는 올해 57세,주교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아미앵(Amiens) 교구장 올리비에 르보른뉴(Olivier Leborgne) 주교와 벨포르 몽벨리아르(Belfort-Montbeliard) 교구장 도미니크 블랑셰(Dominique Blanchet) 주교는 각각 56세, 53세로 주교단에서 젊은 세대에 속한다. 전임 주교회의 의장 조르주 퐁티에 대주교는 43년생으로 올해 76세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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