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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주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평화를 주노라 하였다”
  • 강재선
  • 등록 2019-04-23 12:19:31
  • 수정 2019-04-23 1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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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 (사진출처=평화3000)


지난 21일 부활대축일 북한에서도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기도모임이 열렸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홍보매체 < 려명 >은 평양 장충성당에서 조선카톨릭협회와 평양신자들 그리고 외국 신자들이 함께 기도모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기도모임 주례자는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노라 하였다”며 다시 한 번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례자는 평화 이룩에 있어 존 볼튼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필두로 일부 강경론자들이 제안한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로 불리는 전반적 선비핵화 후보상 조치를 “제도전복을 실현해보려는 필사적 발악”이라고 비판하며 여전히 걸림돌이 되는 “제재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한다”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 려명 >은 참가자들이 “민족의 부활인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에 들어선 우리 겨레의 힘찬 진군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를 두고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북러정상회담 등의 외교 일정들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의 자강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북미 하노이회담이 무산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력이 지난 3월 말 갑작스럽게 철수했다가 돌아오는 등 남북평화 분위기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판문점선언 이후 열린 여러 남북채널을 통해서는 북한의 의중을 확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통해 북미 간 분위기를 해소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는 개성 고려시대 궁궐터였던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사업, 이산가족 화상 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사업을 대북제재에서 면제했다. 


이외에도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 사업, 감기약 타미플루 지원, 남북 철도·도로 공동조사 등의 사업도 이미 남측에서 시작했거나 준비를 마친 상태이나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북러회담과 북미 관계 고착상황이 해결되어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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