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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사업” - 천주교주교회의, 4대강 재(再)자연화 촉구 성명 발표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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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1 13:43:45
  • 수정 2019-06-21 1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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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영산강 (사진출처=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호소하는 것은 공동선의 의무


지난 2010년 3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4대강 사업이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을 우려하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주교단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반대 여론 속에서도 공사는 강행됐고 4대강 생태계는 4대강에 건설된 여러 보들로 크게 훼손됐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4대강 재(再)자연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20일 발표했다. 


생태환경위원회는 “4대강 사업은 우려 그대로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 사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환경부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금강, 영산강의 5개 보를 해체, 부분 해체, 상시 개방 처리 지침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시책은 매우 불완전한 재(再)자연화”라고 말했다. 


보를 해체하고 물의 흐름을 자연에 맡기는 길만이 4대강을 본디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은 우리 사회의 무너진 상식의 회복이고, 역사와 문화의 회복이며, 사람과 자연과 하느님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생태환경위원회는 “일각에서는 수백억 원의 보 해체 비용 문제를 제기하지만, 실상 수질 개선을 위하여 해마다 4조원 이상의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권 일부에서 4대강을 정쟁의 자료로 삼고 현실을 무시한 반대 목소리만 높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4대강 보 해체와 재(再)자연화는 환경 문제만이 아니라면서, 국민의 혈세를 강바닥에 쏟아붓고 소수 대기업에게만 큰 혜택을 안겨 준 부당한 국가 운영을 바로 잡는 정의의 실천, 국가 재정의 정상화,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는 당리당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재(再)자연화 이후에도 장기적·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위하여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지천의 수질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시적인 관리와 대책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이재오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목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하 4대강국민연합)이 4대강 보 해체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5월 2일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튿날, 5개 종단이 모인 종교환경회의(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4대강국민연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6개 보를 모두 해체하고 4대강 재자연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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