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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주교회의, 시노드 통해 가톨릭교회 성윤리 재논의 - “동성애는 성 정체성의 정상적 형태”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2-19 16:07:16
  • 수정 2019-12-19 1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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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가톨릭교회 `시노드의 길` 로고



독일가톨릭 주교회의가 지난 11월 말 ‘독일가톨릭교회시노드(독일어: Der Synodale Weg, 영어: Synodal Way)’를 개막한 가운데, 지난 5일 ‘동성애’가 성정체성의 “정상적 형태”라는데 주교들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주교회의 가정혼인사목위원회 의장 하이너 코흐(Heiner Koch) 대주교(베를린 대교구)는 입장문에서 “위원회는 이 주제에 관해 신학, 인류학의 관점에서 기여하기를 바랬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코흐 대주교 외에 베를린 그리스도 윤리정치 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롭-휘데폴(Andreas Lob-Hüdepohl) 박사, 오스나브뤼크 교구 프란츠-요제프 보데(Franz-Josef Bode) 주교, 괴르리츠 교구 볼프강 이폴트(Wolfgang Ipolt) 주교, 마인츠 교구 페터 콜그라프(Peter Kohlgraf) 주교 외에 신앙가정사목위원회 소속 보좌주교들이 참여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인간의 성은 쾌락, 생식, 관계의 측면을 포괄한다는 합의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성적 취향은 사춘기 때 발현되며 이성 또는 동성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도 합의되었다. 


코흐 대주교는 이 같이 밝히며 이성애와 동성애가 모두 “특정 사회화를 통해 수정될 수 없는, 수정되어서는 안 될 정상적인 성적 성향”이라고 말하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사랑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시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동성애자에 관한 모든 형태의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흐 주교와 보데 주교는 인문학과 신학에 기반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주문하면서 이미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만을 참고하더라도 많은 발전 사항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동성애 행위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 또는 피임기구 사용이 과연 여전히 가톨릭교리 상으로 규탄할 행위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피임과 관련해 가톨릭교리 2370항은 “부부 행위를 앞두고, 또는 행위 도중에, 또는 그 자연적인 결과의 진행 과정 중에, 출산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거나 수단으로 하는 모든 행동은 근본적으로 악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교황청 주교성 장관 마크 우엘레 추기경은 독일주교회의 시노드가 “권위, 참여, 권력의 분리와 성윤리”를 주제로 사제독신제, 동성애 문제 등을 검토한다는 제안에 “교회학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서한에 포함되어 있던 교회법적 검토안은 “이러한 주제들은 독일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보편교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이는 (독일 주교들에게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 내용을 위배하는 것이 아니고서는 개별 교회의 판결이나 결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공동체가 자기 힘이나 방법, 이성 또는 의지만을 가지고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마다 자신들이 해결하려던 악을 오히려 키우고 다시 그 악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독일 가톨릭교회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주의를 준 바 있다.


하지만 우엘레 추기경이 보낸 서한 이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독일주교회의 의장 겸 교황청 개혁을 보좌하는 추기경 자문단(평의회) 소속인 라인하르트 마르크스(Reinhard Marx) 추기경은 지난 10월 독일주교회의 춘계총회 이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노드에 관해 로마에서 멈추라는 신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로마에서 나눈 대화의 결과이자 춘계총회의 만장일치 의견”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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