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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훼손사건 사과한 서울기독대 교수, 복직 왜 미뤄지나 - 학교 측, 파면무효 판결 후 복직 결정에도 이행 않고 있어
  • 문미정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7-07 17:46:01
  • 수정 2020-07-07 17: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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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운사 불당을 개신교인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기독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손원영 교수는 그를 대신해 사과하고 불당 복구 모금활동을 펼쳤다. 2017년 서울기독대학교는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손원영 교수를 파면시켰다. 


6일 서울기독대학교 앞에서 손원영 교수의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손원영 교수를 비롯해 손원영교수대책위원회, 기독교수자협의회, 한국문화신학회, 한국여성신학회, 한국기독교윤리학회에서 함께 했다. 


▲ 6일 서울기독대학교 앞에서 손원영 교수 복직 촉구 시위가 열렸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 총원우회가 복직 반대 시위에 나섰다. (사진제공=손원영 교수)


손원영 교수는 “오늘은 서울기독대학교에서 강제로 추방된 지 만 3년 6개월 되는 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11월 손 교수는 파면처분 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지난 4월 학교법인 환원학원 이사회는 ‘교수 재임용 및 복직’을 승인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복직 결정이 난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손 교수의 복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손 교수는 “학교당국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공적 교육기관으로서 이성을 되찾아 법을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손 교수는 자신은 이단이 아니라 정통적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정문에 내걸린 ‘서울기독대학교는 이단행위를 하는 손원영 씨의 교수 복직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보며, “무엇이 이단행위인가. 개신교인에 의해 훼불된 개운사 불당에 대해 사과하고 본래 모습으로 회복시켜주자는 것이 이단행위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기독교를 더 이상 배타적인 종교로 만들어서 이웃을 미워하게 하는 ‘혐오의 종교’로 훼손시키지 마시길 바란다”며 “기독교는 배제와 혐오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과 은총의 종교”라고 학교 측에 전했다. 


손 교수는 “서울기독대학교와 그리스도의교회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돌아가야만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본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함께 다시 그 소임을 하고 진정한 환원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것이 제가 온갖 비난과 음모에도 굴하지 않고, 서울기독대학교로 복직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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