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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5
  • 김유철
  • 등록 2022-08-23 16:38:56
  • 수정 2022-08-23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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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사람 예수, 나는 기도하는가

홀로 머무는 사람 예수, 나는 홀로 있는가


애초에 물 위를 걷는 것이 불가능했다면 

그분이 나에게 “오라”고 했겠는가


믿음은 무엇이고

의심은 무엇인가


홀로 기도하라

얻으리라




물 위를 걸으시다 (마태 14, 22~33)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당신보다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은 군중들을 헤쳐 보내셨다. 군중들을 헤쳐 보내신 후에 예수께서는 따로 기도하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홀로 거기 계셨다.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파도에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바람이 마주 불어 왔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밤 사경에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분이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서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즉시 그들에게 이야기하시며 "힘내시오, 나요. 두려워하지 마시오" 하셨다.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여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예수께서 "오시오" 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서 예수께로 갔는데 [거센] 바람을 만나자 그만 두려워했다. 그래서 물에 빠지기 시작하자 비명을 지르며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고 "믿음이 약한 사람, 왜 의심했습니까?" 하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함께 배에 오르니 바람이 그쳤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분에게 절하며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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