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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12
  • 김유철
  • 등록 2022-10-26 15: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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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셨으리라

제자들이라는 자들이

기승전결 빵타령이니

오죽하셨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주의하고 경계할 일은

빵이 아니라

힘 있는 것들이

법을 내세워 

꿍꿍이를 피우는 누룩이니

눈 뜨고 보라



군중을 먹이신 기적에 대한 대답 (마태 16, 5~12)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빵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분은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경계하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다" 하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예수께서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 여러분에게 빵이 없다 해서 왜 서로 수군거립니까? 아직도 알아듣지 못합니까? 오천 명을 (먹인) 빵 다섯 개를 기억하지 못합니까? 여러분이 몇 광주리나 거두었습니까? 또 사천 명을 (먹인) 빵 일곱 개를 (기억하지 못합니까)? 여러분이 몇 바구니나 거두었습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빵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어찌하여 알아듣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경계하시오." 그제서야 그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는 말씀인 줄 깨달았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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