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예식
  • 임신비
  • 등록 2025-10-24 12:03:28
  • 수정 2025-10-24 12:05:40

기사수정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종교와 시민사회가 함께 희생자 159명의 생명을 기억하고 진실과 정의의 사회를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1시 59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리는 ‘4대 종교 공동 추모예식’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가 함께 주관한다.


159명을 기억하는 시간, 진실을 향한 기도


이 행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이며, 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가 협력한다.


행사는 참사 희생자 159명을 상징해 오후 1시 59분에 시작된다. 기도, 설교, 축도의 순서로 진행된 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번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했다. 참사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 속에서, 유가족들은 “잊지 않음이 곧 행동”임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참사 직후부터 유가족과 연대하며 기도회, 오체투지, 추모행진 등을 이어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개신교, 원불교 공동체 역시 매년 추모기도와 거리예배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해왔다.


생명을 향한 종교의 연대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4대 종단은 생명과 정의, 연대라는 공통의 신앙적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다. 행사는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사회가 다시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도록 공적 책임을 묻는 예배이자 기도회로 기획되었다.


추모예식 이후에는 오후 6시 34분, 서울광장에서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이어지며, 10월 29일(수) 오전 10시 29분에는 광화문 북광장에서 ‘기억식’이 열린다.


한편, 이태원 참사는 2022년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에서 발생했다. 14개국 26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희생자 159명, 부상자 320명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3년이 지났지만, 국가의 책임과 진실규명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는 이번 추모예식을 통해 ‘기억의 연대’를 다시 세우고, “진실이 정의로 이어지는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모은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