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쏟아내라
(故 고현철 교수, 故 최현열 선생)
모든 폭력은 악랄하며
모든 죽음은 슬프다.
자유는 무엇인가
스스로 목숨을 버릴 만큼
정의를 갈망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고통이 컸을까
누가 죽음을 기뻐하랴
살아남은 그대여
슬퍼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이니
숨이 끊어지는 날까지
이 날을 슬퍼하며
눈물을 쏟아내라.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