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당진성당 초락공소. 9월 13일 오전 10시 예절시간 ⓒ당진 김희봉 기자
한국 천주교의 모체는 시골 공소라고 하는데, 한국 천주교회는 갈수록 물질중심의 도시사목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있어 이러다가는 시골 공소가 ‘옛이야기’가 될 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사진을 한 번 보세요. 오늘 (9월13일) 우리 공소(충남 당진성당 초락공소)의 모습입니다. 오전10시 예절시간이었고요. 어떠세요? 텅 빈 자리가 많고, 어쩐지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얼마 전부터 전교사님이 오셔서 공소순회하고 있지만, 미사봉헌하고는 다른 것 같네요. 다른 농촌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공소 신자 대부분은 70~80대 노인들이기에 버스로 40분 거리인 본당으로 나간다는 것이 쉽진 않아요. 그래서 전에는 주임신부님께서 보좌신부님을 공소전담신부로 운영했었어요.
예전에 매 주일 미사를 봉헌할 때는 신자 75명이 참례했지만, 한 달에 한 번 미사를 봉헌하는 지금은 30여 명만이 공소예절에 참례한답니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대전교구의 농촌공소, 노동, 빈민사목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대전교구장이신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정의평화위원장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