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당연한 것에 대하여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하였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였다.
사람들은
지극히 당연한 것에 대하여
용기 있는 행동이라 일컫는다.
지극히 당연한 것을 위하여
용기를 내야 하고
증명하는 순간이
역사의 기억으로 남는,
지극히 당연한 것을 위하여
피를 흘리고 울분을 토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은
야만의 시대이며
광기의 시대임이 틀림없다.
거짓은 끝까지 거짓이며
무능은 변함없이 무능이다.
마땅히 책임을 묻는 목소리,
그리고 외침은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극히 당연한 것일 뿐이다.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