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런던 김혜선 통신원] 12월의 기도
  • 김혜선 런던 통신원
  • 등록 2016-12-02 10:33:36
  • 수정 2017-05-30 16:56:43

기사수정


▲ ⓒ 최진


독일의 시인 보르헤르트가 전후 독일의 비참함을 보며 쓴 희곡 「문밖에서」의 서문에 나오는 절규는 오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 들려옵니다.


“그래서 그들의 집은 저 문밖에 있다. 그들의 독일은 저 밖에, 밤이면 빗물 속에서, 거리에 있다. 이것이 그들의 독일이다.”


정의와 평화의 주님!

밤이면 빗물 속에,

거리에 서성이고 있는

조국의 백성들에게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도와주소서.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게 하소서.

정의가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몸을 두르는 띠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정의를 당신의 백성들에게 베푸소서.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공정과 정의와 진리가 온전히 다스리게 하소서.


백성들에게 당신의 복을 주시어 해처럼 솟아나게 하소서.

문밖에서 서성이며 외치는 백성들의 한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소서.

죽어가는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의로움을 뿌리며 마침내 구원을 꽃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성탄절의 문턱에서 세상의 어두움 속에 던져진 의로운 당신 백성들을 굽어 살펴주소서.


아멘!



[필진정보]
김혜선 : 안동교구 소속 런던 해외교포 사목 평신도이다. 런던한인성당 신앙의 길잡이 계간지 하상(구)편집인, 런던 특파원이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