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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도 5월, 광주에 오길 잘했다”
  • 한동수
  • 등록 2017-05-18 18:40:39
  • 수정 2017-05-19 14: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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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 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각 정당 대표들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1만여 명이 함께 37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묘역에 가서 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9년간 맘 놓고 부르지 못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제창했다. 가슴이 뜨거웠다.  



문 대통령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되 짚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의 보존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취재해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품이 있는 기념공원에는 올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박승훈 보훈처장이 사람들에 쫓겨 몰래 도망가는 민망한 모습을 보아야 했는데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막힘없이 따뜻한 연설에 그간의 답답함이 한 번에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오랜시간 핍박당한 광주시민들과 지켜보며 가슴아파 했던 수 많은 국민들은 오늘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올해도 5월, 광주에 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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