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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범죄 은폐 관련 칠레 주교3명 사퇴 수리 - 카라디마 사건 관련 핵심인물 바로스 주교 포함 - 칠레로 재파견한 교구청 특사, 사죄와 치유 위한 활동 중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8-06-12 12:13:07
  • 수정 2018-06-12 1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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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이 칠레 주교단 집단 사임 서한 제출 이후 처음으로 세 명의 칠레 주교 사퇴를 수락했다. 특히 이 세 주교 중 칠레 카라디마 사건 은폐 의혹으로 비판 받아온 후안 바로스 주교가 포함되어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황청 공보실은 11일 인사이동 발표에서 칠레 푸에르토 몬트 교구 대주교 크리스티안 카로 (Cristián Caro Cordero)와, 발파레소 교구 곤잘로 두아르테 (Gonzalo Duarte García de Cortázar) 주교 그리고 오소르노 교구 후안 바로스 (Juan de la Cruz Barros Madrid) 주교의 사퇴를 발표했다.


특히, 오소르노 교구 후안 바로스 주교의 사퇴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데 바로스 주교는 카라디마 신부의 측근으로 아동 성범죄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피해자 대표들이 지속적으로 후안 바로스의 주교 임명을 반대해왔다. 


후안 바로스 주교 사퇴 소식에 카라디마 사건 피해자 후안 카를로스 크루즈는 “칠레 가톨릭교회에 새 날이 시작됐다”고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드디어 교황께서 주교들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하셨다”고 강조했고 “이는 칠레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해지는 기쁜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임을 시작으로 책임 소재가 있는 칠레 주교들의 사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카라디마 사건 은폐 의혹을 받아온 바로스 주교가 사퇴했다. (사진출처=EMOL)


지난 5월 말, 교황청은 칠레에 카라디마 사건 재조사를 위해 특사로 파견된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와 조르디 베르토뮤 신부가 다시 칠레 오소르노 교구로 파견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클루나 대주교와 베르토뮤 신부는 이번 화요일부터 칠레 오소르노 교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으며, 교황청은 이번 재방문의 목적이 “사죄와 치유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로 주교와 두아르테 주교 역시 카라디마 신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칠레 현지언론 < El Mercurio >에 따르면 모리시오 풀가르(Mauricio Pulgar)와 세바스티안 델 리오(Sebastián del Río)라는 전 신학생이 성범죄 및 성범죄 은폐 혐의로 칠레 사법 당국에 고발한 성직자 중 두아르테 주교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칠레 주교회의는 “(두아르테 주교에 대해) 진행 중인 조사가 현재도, 과거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일, 같은 매체를 통해 아스타부루아가(Astaburuaga)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두아르테 주교가 권력 남용 및 성추행으로 고발당했다는 공식 문건이 존재한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성직자 성범죄 예방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된 산 베르나르도 교구 곤잘레스 주교는 “모든 것이 명확히 밝혀진 사법 절차가 존재했다”고 밝히며 “교회법에 따른 조사도 이루어졌으나 범죄라고 볼만한 이유가 충분치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두아르테 주교가 사퇴하게 되면서 사실 관계에 대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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