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흡 한 호흡을 몸으로 느낍니다. 몸이 숨 쉬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귀한 한 호흡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행복하지도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사라지면서 전부가 열린다면
나는 서서히 사라지겠습니다.
나의 죽음을 밟고 부처가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제 목숨을 다해서 이 교단이 정상화된다면 제 생의 보람으로 알고 즐겁게 임종을 택할 것입니다.
- 조계사옆 단식 31일째 설조스님 말씀
88세 설조스님은 조계종단에서 드러난 비위 의혹들을 더는 참지 못하겠다며 지난달 20일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고, 오늘(20일)로 31일째 이어지고 있다.
▶ 88세 설조스님, 조계종단 정상화 의지로 20일째 단식
▶ 설조스님 단식장 찾은 원로들, “종교계 정화 함께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