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김득중 지부장(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교섭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12일 회사 측에서 본교섭을 제안해왔으며 쌍용자동차 주식회사 최종식 사장이 지난 6월 생을 마감한 고 김주중 조합원과 서른 명의 희생자가 모여 있는 대한문 분향소를 공개 방문한 뒤 본교섭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공개 조문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쌍용차지부는 “명예회복 차원에서 조문을 우선 요구한 것이며 교섭은 그 이후에 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늘(13일) 오후, 사측 대표로는 처음으로 최종식 사장이 대한문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가장 최근 있었던 노-노-사-정(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정부) 대화에서 사측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50%씩 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자 측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해당 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문제는 비단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최근 보도를 통하여 많은 국민들께서 알게 되셨을 것”이라면서 “완전 타결까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차 해고 사태는 2009년 처음 시작되어 이제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2009년 구조조정으로 3,000명 이상이 대량해고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고노동자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복직을 기다리고 있는 해고자들은 지난 6월 김주중 조합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120명에서 119명으로 줄었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이하 노사위)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호소했으며, 지난 8월 초 노사위 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대한문 분향소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