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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노동자 죽음…사회가 그를 벼랑으로 내 몰았다. - 5일 명동성당 앞, 종교계 호소문 발표
  • 곽찬
  • cha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8-07-05 19:29:46
  • 수정 2018-07-05 1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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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5일) 3대 종단이 함께 명동성당 들머리 앞에서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관련 서른 번째 죽음에 대한 종교계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곽찬


쌍용자동차 노동자 대량 해고 문제가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27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종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쌍용차 사태는 김주종 조합원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서른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종교계는 지난 3년간, 쌍용차 대량해고를 비롯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합동 기도회를 여는 등 연대투쟁을 해 왔으나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또 다시 조합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 모여 시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마르코 8, 36)


▲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수용 신부. ⓒ 곽찬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김주중 노동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이미)해결됐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아직 복직하지 못한 노동자가 120명에 이른다. 단순히 회사와 해고자들의 문제로 볼 수 없고, 온 사회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신부는 “기다림이 계속될 때 제일 약한 사람이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잔인한 기다림이 계속되지 않을 수 있도록 사람들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이 땅에 주인 민중이 죽어나가고 있다. 역사의 주인공인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 스님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분이 생명을 버리고 죽임을 당해야 소외받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복직이 되겠냐”고 탄식했다. 


혜찬 스님은 정부가 앞장서지 않고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촛불시민의 혁명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정부가 나서서 손해배상소송을 철회해 주고, 노동 3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적인 조치를 요구한다”며 “가장 존귀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도하고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 스님(왼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오른쪽) ⓒ 곽찬


김주중 노동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사회가 그를 죽음의 벼랑으로 내몰았고 등 떠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재영 목사는 왜 사회적 타살이라고 하는 것인지 설명하며 세 가지 원인을 짚었다. 첫째로, 기업이 ‘전원 복직 시킬 것’을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희망고문을 했다는 점과 두 번째로 이명박 정부는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고 소리치는 자들을 토끼몰이 식으로 병력을 동원해 짓밟고 좌절감을 증폭시켰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재판당시 2심에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양승태 대법원이 정부와의 뒷거래로 판결을 조작하면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남 목사는 “미치광이가 버스를 몰아 인도에 뛰어들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갈 때 버스에 올라 운전기사를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 종교인의 책무”라고 했던 독일의 본 회퍼 목사 이야기를 언급하며, 죽음의 행렬을 멈추라고 사회에 소리치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대한문에 앞에 마련된 고(故) 김주중 조합원 시민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 기자회견을 마치고 분향소를 찾은 조계종 스님들과 김득중 지부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곽찬


SNS를 통해 이 문제를 알려 달라.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손잡아 달라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을 받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시민들에게도 위로와 추모를 부탁하며 “꼭 분향소에 찾아와 조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이 문제를 알려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성댓글로 인한 문제가 많으니 정확한 사실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전했다. 


김득중 지부장은 “쌍용차뿐만 아니라 힘들게 투쟁하는 분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손잡아 주는 것이 큰 힘이 되고, 그 따듯한 마음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는 생계를 위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 노동자들이 지키며 돌아가면서 조문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더는 희생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분향소를 지키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문에 마련된 고 김주중 노동자 시민 분향소. ⓒ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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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총 1 개)
  • 서재황2018-07-05 20:48:24

    [국민감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있는 대법관들은 그 직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는 야구시합의 '승부조작' 과 같은 것입니다.

    '전관예우' 도 '승부조작' 입니다.


    청구의 인용認容 이 승勝 이고, 청구의 각하却下, 기각棄却 이 패敗 입니다.


    대법원 에서 승패 를 결정해 놓고 '재판' 을 했다하면.

    그러면, '재판' 은 하나마나 입니다.

    야구시합에서,

    심판이 승패 를 결정해 놓고 '시합' 을 했다하면.

    그러면, '시합' 은 하나마나 입니다.

    야구시합에서 '승부조작' 이 발생하면.

    그러면, 심판을 형사고발, 자격박탈, 손해배상 해야 합니다.

    법관이 '재판거래' 를 하면 마찬가지로, 형사고발, 자격박탈, 손해배상 해야 합니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있는 대법관들은 그 직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두산 구단 발표 "이영하, 승부조작 제안받고 곧바로 신고"  (스포츠조선 2018.6.7.자)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806080100059540004352&servicedate=20180607


    220명 중 80명이 차관급, 그들만의 '우아한' 세상  (노컷뉴스 2018.6.10.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82447

    [국민감사] '재판거래' 는 '승부조작' 과 같은 것입니다.
    http://cafe.daum.net/justice2007/Wy5y/120


    [국민감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있는 대법관들은 그 직무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http://cafe.daum.net/justice2007/Wy5y/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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