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 안중근 의사 유언 중
안중근 의사 의거 109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삶과 뜻을 되새기는 남북공동 행사가 열린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남북 8천만 겨레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삶을 기억하고 만주 지역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참뜻을 되새기고자 탐방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며,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전남교육청,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참가한다.
첫째 날은 안중근 의사 일행이 하얼빈에 도착해 머물렀던 김성백(한민회 회장) 집터와조린공원(兆麟公園)을 방문한다. 조린공원은 옛 하얼빈공원으로,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공원에 묻어뒀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나를 조국에 안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둘째 날에는 남북 합동 미사가 봉헌되며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가 의거 후 구금됐던 일본영사관 옛터 등을 방문하고 청소년학술토론회, 남북 만찬이 열린다. 마지막 날은 동북항일열사기념관(东北烈士纪念馆)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28일까지 참가자 8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30만 원이다. 참가신청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02-911-1176)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