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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에서 ‘만남’의 좋은 본보기를 보았다” - 종교계, 남북미 정상 판문점 만남 환영 메시지 발표 - 프란치스코 교황도 반기며 공개 지지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7-01 11:31:35
  • 수정 2019-07-01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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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한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데 이어, 판문점에서 남북미 세 정상이 만났다. 정전선언 66년 만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함께 군사분계점을 넘었다.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집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이어갔다. 


각계각층에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환영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이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반도 평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담을 두고 “우리는 한국에서 ‘만남의 문화’의 좋은 본보기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의미 있는 행동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길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도하면서, 회담의 주인공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30일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번 만남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한 평화 정착 구상에 있어서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역사적이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용기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한미 정상 회담과 판문점의 북미 정상 회담이 남북한의 신뢰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염려를 덜어 주고 희망을 더하는 기쁜 소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오늘처럼 자주 만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날’이 우리에게 더욱더 가까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도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 만남을 환영하면서, 제3차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해 가는 길에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남북간 군사합의의 이행으로 이루어진 판문점의 비군사화라는 현실적 환경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자주적 중재와 북미 정상들의 책임적 응답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반도평화공존체제 구축을 위해 남한과 한반도 주변 4대 강대국들이 우선 북한이 체제안정을 통해 평화롭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북한의 보편적 권리를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전쟁 당사국들은 즉각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체제에서 평화공존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는 일종의 군축행위로 하나의 수단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면서, “북한 비핵화를 경제제재해제와 평화환경구축의 절대조건으로 내세울 때 형성되는 반평화적 위기상황이 예방적 혹은 선제적 공격으로 촉발된다면 한반도는 회복불능의 전면적 파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미 당국자들은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수교를 포함한 한반도평화공존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남북 당국자들은 이와 연동하면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현실화를 실천하라며, “이 과정에서 종교·시민사회는 아래로부터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평화과정을 전개하면서, 남북교류 협력과 세계종교·시민사회와의 수평적 평화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제 우리는 판문점에서 백악관으로 이어질 시간의 흐름 속에서 평화공존의 새 날을 맞이하기 위해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있는 힘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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