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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종교의 중요도·영향력 낮아져 - 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발표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1-05-21 14:38:48
  • 수정 2021-05-21 14: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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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인 2021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한국갤럽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종교인 비율 감소, 2030의 탈종교 현상

개인 생활의 종교 중요도 낮아져 


2004년 종교인의 비율은 54%였지만 점차 감소하면서 2014년 50%, 2021년에는 40%에 그쳤다. 종교인은 남성보다 여성(56%)이, 연령이 높을수록(20대 22%, 60대 이상 59%)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00년대 이후 종교인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에 있다”고 말했다. 2004년 20·30대 종교인은 각각 45%·49%였지만, 2014년에는 31%·38%, 2021년에는 22%·30%에 불과했다.


이러한 20·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령화와 전체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개인 생활에서 중교의 중요도’는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응답이 38%,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62%로 나타났다. 종교인의 응답은 7년 전과 비슷했지만 2021년 비종교인의 대다수(89%)는 개인 생활에서 종교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 (자료출처=한국갤럽)


2021년 종교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로 나타났다.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로는 불교 20%, 천주교 13%, 개신교 6%이다. ‘호감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2004년 33%에서, 2014년 46%, 2021년에는 61%를 기록했다. 


최근 조사결과는 비종교인이 종교에서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종교를 믿은 적 있다고 답한 비종교인의 비율은 1980년대 40%대에서, 1997년 50%를 기록한 이후로 감소세에 있다. 2004년 43%였지만, 2014년에는 35%, 2021년에는 25%로 감소했다. 


▲ (자료출처=한국갤럽)


그렇다면 비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1년 비종교인의 54%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17%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8%는 ‘나 자신을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종교인의 종교 활동도 전반적으로 감소됐다. 종교인 598명의 종교시설(교회, 성당, 절 등) 방문 빈도는 '주 1회 이상' 32%, '월 1~3회' 14%, '연 3~5회' 9%, '연 1~2회' 25%, '몇 년에 1회' 9%, 그리고 전혀 가지 않는 사람이 11%였다.


한국갤럽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종교인 전체 기준, 매주 종교시설 방문율은 40% 내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2%로 줄었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종교 모임·행사 금지 조치 여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종교, 사회에 도움 되지 않는다 62%


▲ (자료출처=한국갤럽)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물었을 때, 응답자의 54%가 ‘과거와 비슷하다’, 28%가 ‘감소하고 있다’, 18%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70%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약 10%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요즘 종교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매우+어느 정도) 도움 준다’는 응답이 2014년 63%에서 2021년 38%로 하락했다. ‘(별로+전혀) 도움 주지 않는다’는 38%에서 62%로 증가했다. “7년 사이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긍·부정 인식이 반전”된 것이다.


종교인들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비종교인 82%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차례 방식’에 대해서는, 58%가 ‘유교식으로 절한다’고 응답했으며 32%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10%는 ‘기독교식으로 기도나 묵상을 한다’고 답했다. 개신교인, 천주교인, 비종교인 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이 2014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년간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적 모임·명절 이동 제한 조치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자연적 개념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 중 ‘기적’이 존재한다는 57%, 그 다음으로 ‘사후 영혼’과 ‘극락/천국’(43%), ‘절대자/신’(39%), ‘귀신/악마’(38%) 순으로 나타났다. 비종교인 중 ‘기적’을 믿는 사람은 45%이며, 다른 개념들은 25% 아래였다. 


한국갤럽은 1984년 보고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을 시작으로, 1989년, 1997년, 2004년, 2014년까지 30년의 변화를 추적했다. 한국인의 종교에 관한 조사는 10년 주기로 진행됐으며 6차 조사는 2024년 진행 예정이다. 


이번 조사 발표에 대해서는 “그러나, 최근 종교 인구 급감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의 인식을 기록하기 위해 올해 일부 항목만 발췌하여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32%이며 총 접촉 4,630명 중 1,500명 응답 완료했다. 응답방식은 면접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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