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프 Pick
-
들이쉰 숨 내쉬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다.
그는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어깨로 쏟아지는 햇살을 임 삼아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실행할 길벗들을 그는 기다리고 있다 드림은 베품도 줌도 아닌 아래에서 위로 드림이라 미소 지으며 바다 없는 내륙의 섬에서 그는 기다리고 있다 들이쉰 숨 내쉬지 않으면 그대는 삶이 아니라 죽음이라고 그러기에 드리는 것이 삶이라고
-
‘뜨겁게 나이 드는’ 여자들이 만났다
이성과의 결혼, 가족, 나이든 성소수자, 늙음, 죽음… 김인선 씨와 최현숙 씨, 누구보다도 ‘뜨겁게 나이 드는’ 두 60대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다르지만 닮은 두 여성이 만나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토크쇼-뜨겁게 나이드는 여자들’이 13일 열렸다.
-
새 교황령 초안, ‘건전한 탈중앙화’ 지향
새 교황령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미국 가톨릭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되었다.지난 5일, 미국 가톨릭 독립언론 < National Catholic Reporter >(NCR)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발표할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십시오」(Praedicate evangelium) 초안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초안 내용은 대체로 지난 4월 말 스페인 가톨릭매체를 통해 공개된 내용과 유...
-
한국기독교교회협, “전광훈 목사 발언 무시해 달라”
기독교 내부에서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선언했다.NCCK는 “이번 전광훈 목사의 한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에 대하여 깊은 ...
-
‘알파오메가’, 천주교 여성 성소수자 공동체 이야기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평등을 향한 도전’이란 슬로건으로 스무 번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설치된 74개 부스 중 3개는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하는 성공회교회들, 로뎀나무그늘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운영했다. 아쉽지만 천주교회 관련 단체는 없었다. 이날 퀴어퍼레이드에는 8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성소수자 그...
-
교황, 여성·성범죄 등 주제로 멕시코 기자와 1:1 대담
지난 27일 < Vatican News > 스페인어판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멕시코 TV < Televisa >와의 대담 전문이 공개됐다.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격의 없이 편하게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한 이라크 소수 민족 출신 여성 나디아 무라드(Nadia Murad)의 책 『더 라스트 걸』 읽어보라 추천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
-
천주교안동교구 두봉 주교 ‘올해의 이민자상’ 수상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교구장 두봉 주교가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대통령표창 ‘올해의 이민자상’을 수상했다. 두봉 르네 마리 알베르(Dupont René Marie Albert) 주교는 1929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53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이듬해 1954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 땅을 밟았다. 두봉 주교는 1969년 안동교구...
-
전기 끊긴 노숙인 공동주택 맨홀로 내려간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추기경이 이탈리아에서 요금을 내지 못한 서민 공동주택의 전기가 끊기자, 직접 그곳을 찾아 맨홀을 열고 배전실로 내려가 전기스위치를 다시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교황청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은 지난 6일부터 전기가 끊겨 따뜻한 물도 쓰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생...
-
라르슈 공동체 창립자 장 바니에, 향년 90세로 별세
장애를 겪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해온 국제 공동체 라르슈(L’Arche, 노아의 방주를 뜻함 - 역자주) 창립자이자 가톨릭 철학자 장 바니에(Jean Vanier)가 지난 7일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연민과 사랑은 바니에 삶의 동력이었으며 그는 우리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그가 세상...
-
교황, “‘보편적 공동선’이 국제적·법적 지위를 얻어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교황청 사회과학 학술원(Pontifical Academy of Social Sciences, 학술원장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 정기총회 참석자들과 만나 민족 또는 국가의 정체성을 ‘남들을 배격하는 기준’으로 삼는 사회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1일에 시작해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민족, 국가, 민족국가”를 주제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