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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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
다가오는 운명 4“이분이 누구요?”“이분이 어디 출신이요?”“이분이 무엇 하는 사람이요?”“이분이 여기에 왜 왔소?”“이분에게 왜 군중이 환호하는 것이요?”가난한 이들은 가진 자들의 질문에 단지 한 줄로 답했다."이분은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요."드디어 막이 올랐다. 예루살렘 입성(마태 21,1-11)그들이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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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매일같이 괴이한 병고에 시달리며 살기에 글을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그 병고는 계속되고 있고, 언제 끝이 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불편을 겪으며(자주 종이컵에 코가래를 뱉으며) 이 글을 씁니다. 나는 2017년 6월 4일 오후 A의료원 이비인후과에서 비염수술을 했습니다. 여러 번의 수술 경험이 있고 간단한 수술이라는 젊은 의사의 말에 별 생각 없이 수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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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성탄 메시지가 되어
2017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지난 기사들을 조회 수 높은 순으로 정리 해 봤다. 공교롭게도 1위를 차지한 기사는 기자들이 전한 취재기사가 아니라 ‘어느 신자의 편지’ 글 이었다. 지난 4월 13일 충북 보은에서는 천주교 사제가 함께 술을 마신 일행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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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칼럼] 정작 주교회의 총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은
천주교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가 오늘 2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작됐다.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16개 교구 주교 전원이 모여 한국 교회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주교들은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후 결정 내용을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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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칼럼] 탄핵인용,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어제의 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어리석은 짓이다재판관의 만장일치로 탄핵이 결정된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말이다. 박근혜의 등장과 선출은 지난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한 업보였고 우리들의 책임이 크다.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외면한 이승만 정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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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칼럼] “넘어진 곳, 거기서 일어나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온 나라에 촛불이 밝혀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촛불을 켜 들고 박근혜 조기탄핵과 국정수습을 정치권에 주문하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이 마음에 가득하다.2016년은 우리 사회의 민낯이 처절하게 드러난 한 해였다. 사실 출발은 ‘정운호 게이트’로부터 시작한다. 돈 많은 화장품 회사 대표가 수사와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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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의 변동, 중국은 가톨릭에 ‘기회의 땅’인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할 때 영국의 BBC는 ‘베이징 데탕트’ (데탕트-Détente-는 프랑스어로 '긴장 완화' 를 뜻하며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 간의 긴장 완화를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라는 말로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변화를 설명했다. 그 동안 중국과 바티칸은 매우 경직된 외교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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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근수]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에 서울대교구 사제라니?
서울대교구 소속 은퇴사제 여형구 신부가 새누리당 신임 윤리위원장에 내정되었다. 새누리당은 7월 13일 여형구 신부를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73세의 여형구 신부는 1971년 사제품을 받은 뒤 명동대성당 주임을 끝으로 2013년 8월 은퇴했다. 정말 어이없고 충격적인 소식이다. 여형구 신부의 경거망동도 문제지만, 서울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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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근수] 한국천주교회는 사드 배치 반대에 앞장서라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정권과 미국은 며칠 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를 발표했다. 많은 군사전문가와 국민들이 반대하고 걱정했음에도 말이다. 사드 배치는 제자 강정해군기지보다 훨씬 부정적 영향을 동북아 지역에 줄 것이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와 한민족의 운명에 어두움을 가져올 것이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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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근수] 사진작가 장국현과 대구대교구의 뻔뻔함
장국현(74) 사진작가의 ‘천하걸작 사진영송’ 전시회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장국현 사진작가는 2014년 경북 울진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서 200년 넘은 금강송을 포함해 수십 그루의 나무를 무단으로 잘라냈던 장본인이다. 작품 사진을 찍으려는데 나무들이 사진 구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