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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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라 미안하다는데, 정작 책임자들은…
지난 7월, < 가톨릭프레스 특별보도팀 저스티스 >는 충주성심맹아원에서 발생한 열한 살 주희양 의문사 사건에 집중했고 사건발생 후부터 지금까지 5년간의 시간을 되짚어 4회 연재기사를 냈다. 연재기사가 나간 후 지난 12일,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충주성심맹아원 사건을 재조명 했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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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큰 탓이옵니다’하는 가톨릭은 어디로…
"주희 뿌려준 곳에 있는 돌이라도 하나 집어오고 싶어요. 그곳은 주희 일부분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내 침대 맡에 두고 ‘죽을 때까지 같이 산다'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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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께서 변호사를 선임하여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
피고인 측은 꽃동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등이 법률자문을 구하는 로펌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원장수녀는 “저희가 2013년 3월 7일에 소장을 받았고, 주교님께서 변호사를 선임하여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대표변호사는 서울에서 충주를 오가며 재판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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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는 수녀님들밖에 믿을 사람이 없었어요”
“우희랑 주희 둘이 별거 안 해도 잘 웃어요. 그런 아이들 보면서 저희가 더 웃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우희와 주희는 6개월 만에 세상에 태어난 미숙아 쌍둥이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동생 주희는 뇌병변4급, 간질을 앓고 있었다. 주희 가족은 1년에 한두 번 여행을 다녔다. 큰 저금통에 가족들이 함께 돈을 모으면 금세 저금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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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우리 딸은 왜 죽어야 했나요? ①
“전 차라리 우리 주희가 길거리에서 죽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겠어요” 엄마아빠는 답답했다. 그저 주희가 죽던 날 그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을 뿐인데 진실을 찾는 이들 앞에 놓인 보이지 않는 벽은 참으로 거대했다. 2012년 11월 8일 이른 새벽, 충주성심맹아원에서 주희가 사망했다. 맹아원측은 처음엔 ‘자다가 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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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양모 곁에는 언제나 신부, 수녀가 있었다
10월 29일 은비가 사망한 후, 성가정입양원 원장수녀와 직원은 은비에게 자신들이 준비한 옷을 입혀 보내고 싶다며 장례식장을 찾아왔다. 당시 장례식장을 지키던 대구미혼모가족협회 김은희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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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수정 해 달라
은비가 뇌사로 쓰러진 이후에도 은비를 둘러싸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계속 벌어졌다. 양부모와 원장수녀에게서 아동학대 은폐를 의심할만한 움직임들이 여럿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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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수녀는 무엇을 보았나
2015년 6월, 생모는 1차 가정위탁 전 은비를 만났다. 아이는 발달지연이나 행동장애는 찾아볼 수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생모는 마지막으로 은비를 향한 사랑을 전하며 작별을 고했다. 그로부터 1년여 후 생모는 쓰러져 뇌사로 누워있는 은비와 마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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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은비 학대, 사망, 그리고 숨은 그림자
은비가 대구로 입양돼 모진 학대를 당하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은비의 간절한 눈빛을 보았을 어른은 많았다. 직접 가해자인 양부와 양모, 은비의 입양을 주선하고 사망 전까지 가정방문도 했다는 성가정입양원, 은비가 처음 구급대에 실려 병원에 갔을 때 아동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을 막아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 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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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원’ 특집-2 : 종교기관 노동조합, 독일까 약일까
앞서 저스티스 보도팀은 교회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가톨릭 고위공직자 모임에 대해 살펴봤다. 교회의 문제만 보면 무조건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에 대한 의혹과 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교회가 왜 이토록 희망원 사태를 키웠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