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칼럼
-
역사의 매듭, 풀어야 할 과제
사순 제3주일 (2023.03.08) : 탈출 17,3-7; 로마 5,1-2.5-8; 요한 4,5-421. 사순 제3주일인 오늘 우리가 듣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생명의 물이 되시어 우리를 살리신다는 내용입니다. 육신의 양식에 빵만 있는 게 아니라 물도 있듯이, 영혼의 양식에도 생명의 빵만이 아니라 생명의 물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제1독서가 전해주는 탈출기...
-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
사순 제1주일 (2026.02.25) : 요나 3,1-10; 루카 11,29-32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도로 양성하여 파견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 나라에로 참회하여 메시아적 백성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예언자들이 걸어갔던 길을 칭송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삶으로 계승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나온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
-
봄이 오는 소리, 생명의 복음
연중 제6주일 (2026.2.15) : 집회15,15-20; 1코린 2,6-10; 마태 5,17-371. 지난 2월 4일로 입춘을 넘긴 지금도 아직 새벽녘과 밤에는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지만 바야흐로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드는 때입니다. 다음 주 2월 11일에 시작할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사순 시기 한 달을 더 거쳐 4월 5일 부활대축일로부터 부활시기가 되면 우리는 완연한 봄을 ...
-
단순한 시선에서 깊이 꿰뚫어 보는 안목까지
연중 제5주일 (2026.2.8) : 이사 58,7-10; 1코린 2,1-5; 마태 5,13-16 1. 빛오늘 말씀의 초점은 빛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께서 한처음에 빛을 창조하셨다고 알려줍니다(창세 1,3). 과학자들도 우주가 하나의 빛에서부터 생겨났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폭발하면서 생겨난 그 빛은 우주의 모든 별들이 생겨난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
-
가난한 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교회의 존폐가 달려 있다
연중 제4주일 (2026.2.1) : 스바 2,3-3,13; 1코린 1,26-31; 마태 5,1-12 지난 주일의 말씀에서 들으신 대로, 예수님께서는 즈불룬과 납달리가 위치한 갈릴래아 지방에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일을 돕고 계승할 도우미로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 활동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활...
-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열어 주소서
연중 제3주일 (2026.01.25) : 느헤 8,2-10; 1코린 12,12-30; 루카 1,1-4; 4,14-211. 전례의 취지지난 2016년 자비의 희년을 마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이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연중 제3주일에 ‘하느님 말씀 주일’로 지내자고 제정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비가 담긴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자비로우신 일...
-
우리 삶은 기적의 결과로 이루어졌습니다
연중 제2주일 (2026.01.18) : 이사 49,3.5-6; 1코린 1,1-3; 요한 1,29-341. 요한의 세례, 예수의 세례초대교회 시절에 코린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하느님을 알지 못하던 그리스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아퀼라와 프리스카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로마에서 살다가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
-
마지막과 또 하나의 한처음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2025.12.31) : 1요한 2,18-21; 요한 1,1-18 성탄 팔일 축제 제7일인 오늘은 202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독서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때라고 선언하고 있는가 하면, 복음에서는 한처음에 계셨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마지막과 처음이 동시에 언급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오늘이 한 해의 마...
-
순교하지 않고도 교회가 기리는 인물, 요한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2025.12.27) : 1요한 1,1-4; 요한 20,28오늘은 사도 요한의 축일입니다. 어제는 초대교회에서 가장 먼저 순교한 부제 스테파노의 축일이었습니다만, 오늘은 사도로서 활약한 제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기억하는 인물입니다. 사도들 중에서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도 교회가 기리는 요한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제자...
-
성령으로 동정의 몸에서 아기가 잉태된다는 신비
성탄 전 8일 (2025.12.18) : 예레 23,5-8; 마태 1,18-24오늘은 강생의 신비를 요셉의 믿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묵상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구세주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사건에 담긴 강생의 신비는 요셉의 믿음이 얼마나 깊고 높았는지를 알게 해 주는 동시에 요셉과 마리아 부부가 평생 동정으로 살게 된 사정도 알게 해 줍니다.1. 강생의 신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