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평신도 주일 (2025.11.09) : 에제 47,1-12; 1코린 3,9-17; 요한 2,13-22전례의 취지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는 하느님 백성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땅의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성직자나 수도자는 평...
-
2027년 세계청년대회, 어디로 가야하나?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니다. 그것은 글로벌 복합위기(polycrisis)와 문화적 희망 서사가 교차하는 역사적 기점이자, 청년 세대가 새로운 글로벌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분열의 시대, 청년은 어디에 서 있는가오늘날의 청년 세대는 경제·정치·사회가 동시에 흔들리...
-
[가스펠:툰]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025년 11월 2일 주일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첫째 미사제1독서 (욥기 19,1.23-27ㄴ)욥이 말을 받았다.“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
-
위령성월,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모든 성인 대축일 (2025.11.01) : 묵시 7,2-4.9-14; 1요한 3,1-3; 마태 5,1-12ㄴ1. 시대의 징표11월 위령성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9월에 시작해서 10월을 거쳐 11월에 마무리되듯이, 이 위령성월은 순교자 성월과 전교 성월을 마무리 짓는 매듭입니다. 무더웠던 날씨가 선선해지고 하늘이 높아지면 가을이 시작된 것을 아는 때가 9월이고...
-
이태원 참사 3주기, “우리는 아직도 진실을 기다린다”
이태원 참사 발생 3주기를 맞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추모미사는 참사가 발생한 시각인 오후 6시 34분...
-
사법개혁,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하나
법원은 모든 법적 분쟁에서 개인권리와 법질서의 최후보루다. 사법부의 가장 확실한 성공지표는 재판의 공정성과 전문성, 신속성에 대한 소송당사자와 일반시민의 신뢰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송당사자는 물론이고 시민 모두는 권리가 침해될 때 충실한 심리와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다르지 않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런 기...
-
[가스펠:툰]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에까지 올라가
제1독서 (집회서 35,15ㄴ-17.20-22ㄴ)주님께서는 심판자이시고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의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 그분께서는 고아의 간청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과부가 쏟아 놓는 하소연을 들어 주신다.뜻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이는 받아들여지고 그의 기도는 구름에...
-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예식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종교와 시민사회가 함께 희생자 159명의 생명을 기억하고 진실과 정의의 사회를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오는 10월 25일(토) 오후 1시 59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리는 ‘4대 종교 공동 추모예식’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가 함께 주관한다.159명을 기억하는 시간, 진실을 향한 기도...
-
가톨릭 민주주의를 위하여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2025.10.24) : 로마 7,18-25; 루카 12,54-59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후와 기상을 알아내기 위한 자연의 징표는 잘 읽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시대의 징표는 왜 읽을 줄 모르느냐고 군중에게 질타하셨습니다. 시대의 징표를 읽을 줄 알면 올바른 일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 “왜 올바...
-
'명령과 양심'주제로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0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가 오는 10월 27일(월) 오후 2시부터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명령과 양심’이다.첫 번째 강연에서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실제 사회 현장에서 마주하는 ‘명령’과 ‘양심’의 충돌 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그...





